현미떡국떡 넣어 굴떡국으로 먹어도 좋은 겨울 제철 별미요리, 매생이굴국 맛있게 만드는 방법!

아주 어려서부터 듣고 배워 제가 잘 하는 요리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매생이굴국이에요. 

 

고향이 매생이가 나는 지역이라 추운 겨울이면 엄마가 자주 끓여주시던 국이고 또 외지로 나와 살 때도 겨울이면 항상 매생이를 얼려 보내주셔서 자주 먹을 수 있었거든요. 그때는 외지에서 매생이 보기 어렵던 시절이었어요. 

지금이야 배송시스템이 좋아져서 전국 어디서나 매생이를 쉽게 만날 수 있지만 그래도 또 좋은 매생이 구하는 거 은근 어렵더라구요. 잘못 사면 물 먹은 매생이 사서 속상하게 되거든요.

한살림에서 냉장 매생이를 예약으로 판매하고 있어서 구매해 봤어요. 엄마가 딱 보시더니 좋은 매생이라고 하시더라구요.

손질도 깔끔하게 되어 있어서 그냥 슬슬 씻고 헹궈서 굴 많이 넣고 끓여 봤답니다.

싸리재마을 현미떡국떡과 함께 끓여 먹어도 참 맛있는 매생이굴떡국 쉽고 맛있게 끓이는 방법 알려 드릴게요.

굴 듬뿍 넣고 되직하게 끓여먹는 매생이굴국 끓이는 방법

재료 : 매생이 800g, 굴 500g, 생수 300~500ml, 다진마늘 2T, 다진 파, 국간장 4T, 맛술 1T, 참기름 2T
만드는 방법 : 
1. 매생이는 소금 살짝 뿌려 젓가락으로 살살 휘저어 씻고 채에 받쳐 서너번 헹궈 주세요.

2. 굴도 깨끗하게 세척해서 물기를 빼 놓습니다.

3. 넉넉한 냄비에 생수 300~500ml 정도 넣고 굴과 다진마늘을 넣어 살짝 볶듯 익혀 줍니다. 국간장도 1T 함께 넣어주세요. 맛술도 넣어주세요. 전 아주 되직하게 끓인 매생이 좋아해서 물 300ml만 넣었어요.

4. 굴이 살짝 익으면 매생이 넣고 뒤적인 후 끓여 주세요.

5. 중간중간 뒤적이며 파글파글 끓이신 후 국간장 넣고 간 맞춰 주시고요, 다진 파도 넣어주세요. 참기름으로 마무리하면 됩니다. 

 

매생이는 국물 많이 넣고 홀홀하게 끓이는 것보다 이렇게 되직하게 끓이면 훨씬 맛있어요. 굴도 많이 넣어 주시고요.

매생이굴국 맛나게 끓이려면 딱 2가지만 기억하시면 됩니다.

국물은 적게, 굴은 많이. 

사실 굴 없이 참기름만 넣고 끓여도 맛난게 매생이에요~

이번에 4팩 사와서 2팩 끓여 먹었고요, 이제 2팩 남아 있어요. 엄마도 잘 드시고 남편도 잘 먹어서 800g 끓여도 금방 사라지네요. 먹고 남은 매생이국에 물 좀 추가해서 현미떡국떡 넣어 떡국으로 마무리하니 딱이에요.

겨울이 가기 전에 한 두 번 더 예약각입니다.

떡국떡 넣고 홀홀하게 끓여 먹어도 맛난 매생이굴국 겨울철 별미음식으로 한번 시도해 보세요.

새해 설 명절을 맞아 다양한 떡국떡을 정성껏 만들고 있어요. 잘 말려 삶아 불린 나물도 많답니다. 싸리재마을에서 설 준비하세요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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