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싸리재 소식

싸리재 햇 참깨 수확했어요~~

by 싸리재지기 2015. 9. 2.



대추물 아저씨 참깨가 들어왔어요.

통통한 햇참깨를 잘 씻어 볶아 참기름을 짜고,

송편속으로 넣을 참깨를 볶습니다.






싸리재 참깨 이야기.


시골에선 이웃이 참 소중합니다.

바로 옆에 사시는 대추물 아저씨와 아주머니입니다.


아주머니께서 대추물이라는 곳에서 시집오셔서 두분 호칭은 그렇게 되었어요.



봄부터 가을까지 참 여러가지 먹거리를 나눠주시는 분들이세요.


쑥이랑, 복분자, 참깨, 들깨, 콩, 서리태…

재래종 솔잎도 있네요~

추석때면 송편만들기 재료를 파는데, 솔잎도 곁들여 보내요.


그 솔잎을 마당에 심으신 소나무에서 따서 주시네요..





하우스 한 켠에 정리된 참깨 대예요..


참깨 농사는 참 손이 많이 가는 일이예요.


심어 싹을 튀우기도 어려워요.

다른 작물보다 싹이 안나는 경우가 많은데, 모종으로 심으면 죽는 일도 많아요.


어렵사리 싹을 틔워도 2~3개만 남기고 솎아주는 과정이 있고요.

수확시기가 8월 중순이라, 비가 많이 오면 말려서 수확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..




아저씨네 마당에서는 참깨 고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




선풍기를 3대를 놓고 바람에 쳐서 티끌과 먼지를 날려보냅니다.




잘 가려진 깨만 옮겨 담아요.



정많으신 대추물 아주머니.

여름내내 호박,가지 푸성귀 잘 먹었습니다.



깨끗하게 손질된 참깨랍니다.

재래종이라 껍질이 얇아 꺼끄럽지 않고, 고소하며 기름도 많이 나온대요.


저희에게 주신 75kg의 귀한 참깨입니다.


늘~고맙습니다.

이 귀한 참깨로 맛있는 송편 만들어 나눌께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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